미국에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로스쿨의 지원자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MBA 학위의 인기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7월에서 2014년 6월 사이에 MBA 등 비즈니스 스쿨 입학자격시험(GMAT)을 본 사람은 8만7,000명으로 이는 응시자가 13만명 수준에 달했던 2009년에 비해 무려 3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스쿨 선호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비싼 학비에다 비즈니스 스쿨 졸업생을 선호하던 투자은행들조차 이들을 적극 고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실례로 미국 최고인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졸업생이 대형 투자·금융회사에 진입한 비율이 2007년 12%에서 2014년에는 5%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여기에 창업을 원하는 젊은 예비 기업가들이 더 이상 비즈니스 스쿨 진학을 ‘필수’로 여기지 않는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현상이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내 백인들의 비즈니스 스쿨 선호도도 떨어지는 추세다. 2007년에는 비즈니스 스쿨 응시자의 70%가량이 백인이었는데 2014년에는 3분의 2 수준으로 낮아졌다. 반면에 흑인·히스패닉·아시아계의 비중은 2007년 25%에서 2014년 27%로 다소 높아졌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각 비즈니스 스쿨은 외국인 학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내 대부분의 비즈니스스쿨에서 외국인의 비중이 확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로스쿨의 경우 2014년 진학생수가 3만7,924명에 그쳐, 미국 내에서 로스쿨의 숫자가 53개에 불과했던 1973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로스쿨 입학생 규모가 정점에 달했던 2010년의 5만2,488명에 비해서는 30% 정도나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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