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인 1명은 살해… 미 10대 여성 적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가 25일 납치한 일본인 인질 중 1명인 유카와 하루나(42)를 살해한 것으로 확인돼 비난과 우려가 쏟아지고있는 가운데 IS에 가담하려는 젊은이들과 여성들이 늘고 있어 전 세계가 비상이다.
지난 주 터키에서 실종된 한국인 김모(18)군이 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인터넷에서 만난 IS 남성 조직원의 꾐에 빠져 IS에 가담하려던 19세 여성 섀넌 모린 콘리(덴버 거주)가 지난 24일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또 호주에서는 IS에 가담하는 여성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4일 조지 브랜디스 호주 법무장관은 “6개월 전에는 젊은 남성의 가담만 걱정했지만 안보기관들의 통계를 보면 갈수록 많은 호주 여성이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시리아와 이라크에) 가는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IS에 합류한 호주인이 지난해 75명에서 현재 약 90명으로 늘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호주 젊은이가 IS를 위해 (시리아) 내전에 참여한다는 거짓된 화려함에 유혹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에서도 지난해 시리아와 관련된 테러혐의로 체포된 용의자가 6배나 늘었다. 지난해 테러준비나 조장, 테러리스트 훈련캠프 참여, 자금조달, 전달 등의 범죄로 전국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165명으로 2013년의 25명에 비해 급증했다. 또 중국에서는 최근 300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말레이시아를 거쳐 IS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한편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지난 25일 납치한 2명의 일본인 인질 중 1명인 한 명인 유카와 하루나(42)씨를 살해했다.
이에 따라 세계 각지에서 나머지 일본인 인질의 석방 요구가 표출되고 있다. IS는 25일 밤 자체 운영하는 아랍어 라디오 알바얀을 통해 “경고를 이행했다. 주어진 시한이 종료함에 따라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를 처형했다”고 밝혔다.
뉴스 시간에 38초간 아나운서의 음성으로 “이슬람국가는 공개한 비디오영상에서 두 번째 일본인 인질이 ‘유카와가 사형에 처해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나운서는 다른 일본인 인질이 자신의 석방을 위한 조건으로 요르단에 사형수로 갇힌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일본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친척들에게 호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은 앞서 일본인 인질과 IS 포로의 맞교환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결정은 일본의 몫”이라면서도 “테러리스트와 협상하지 않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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