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2010년 1만1,244건 중 54%만 해결...전국 평균 밑돌아
2000년부터 11년간 LA카운티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절반 가까이가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과 백인 피해자 살인사건의 해결율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LA 데일리뉴스는 지난 2000년 1월1일부터 2010년 12월31일까지 LA카운티에서 총 1만1,244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46%에 해당하는 4,862건이 미해결이라고 보도했다. LA카운티 살인사건 해결률은 54%로, FBI 조사결과에 따른 전국 평균 63%보다 밑도는 수치다.
LA카운티 내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피해자로는 19~35세의 라티노 남성이 아시안을 비롯한 다른 인종의 2배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또 피해자의 90%는 남성, 사망 원인의 90%는 총격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해결 살인사건에서도 라티노 피해자의 수가 절반 이상으로 월등히 높았다. 흑인 역시 전체 살인사건의 34%에 해당했는데 이 중 반 이상이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라티노와 흑인의 거주 지역이 갱연루 사건을 포함해 범죄율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으로, 사건 해결 역시 상당수의 지역 주민이 보복을 두려워해 증언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USC 법대의 조디 아모르는 “미해결 사건을 살펴보면 살인사건 발생과 해결이 인종에 따라 크게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백인과 아시안의 경우 상대적으로 사건 발생률도 낮은 반면 해결률은 높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백인 피해자 살인사건은 11%, 아시안 피해자는 3.5%였으며 이 중 백인사건은 미해결 비율이 6%, 아시안은 3%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타운의 경우 집코드 분석 결과 주요 집코드 지역(90004, 90005, 90006, 90010, 90015, 90019, 90020)에서 미해결 살인사건이 12건으로, 90005 지역은 한인 두 명을 포함해 총 3건이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으며 90015 지역은 4건으로 가장 많았다. 90010과 90019는 미해결 사건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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