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자녀들의 대학 학자금 마련을 위해 가입하는 529 학자금 저축플랜의 세금감면 혜택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전국에서 529플랜을 이용하는 학부모는 3% 정도”라며 “529학자금을 통해 발생하는 세금감면 혜택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529플랜을 이용하는 학부모의 47%가 평균 자산이 41만3,000달러로 529플랜 계좌를 갖지 않은 학부모의 평균 자산 1만5,400달러보다 2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유층들이 529플랜 계좌 개설을 통해 연방 정부 및 주 정부 세제감면 혜택을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금감면 혜택을 없애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전국의 50개 주 가운데 529플랜 납입금에 세금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곳은 34개 주에 달한다.

이와 관련 공화당과 보수 진영에서는 529 학자금 저축플랜의 혜택을 없애려는 백악관의 계획이 결국 중산층 가정에 타격을 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