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군이 지난해 이슬람 무장단체에 납치, 살해된 프랑스 관광객의 시신을 15일 발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알제리 특수부대는 이날 북부 아크빌 지역에서 프랑스인 에르베 구르델(56)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알제리 보안 소식통이 밝혔다.
이 시신은 머리가 잘린 채 매장된 상태로 발견됐으며 알제리 당국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 조사를 할 예정이다.
알제리군은 그간 병력 3천여 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펼치다 교도소에 구금 중인 한 이슬람주의자 제보로 그의 시신을 찾아냈다.
구르델은 지난해 9월 ‘이슬람국가’(IS)의 연계조직인 북아프리카 반군 무장단체인 ‘준드 알칼리파’(칼리파의 용사들) 대원에 납치됐다.
준드 알칼리파는 이 납치 사건 후 프랑스에 이라크 내 IS 공습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으나 이 요구가 거절되자 같은 달 24일 구르델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알제리군은 이 단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23일 동부 부메르데스 인근 산악 지대에서 이 단체 지도자 압델말렉 구리를 사살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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