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베리는 보도 내용 부인…주가 30% 급등
삼성전자가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로이터통신이 뉴욕발로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과 관련 문서를 토대로 삼성전자가 특허권 확보 차원에서 최대 75억달러(8조1천112억원)를 들여 블랙베리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삼성전자가 1차로 주당 13.35∼15.49달러를 제안했으며 이는 최근 블랙베리 주가보다 38∼60%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체 인수금액으로 환산하면 60억∼75억 달러에 달한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양사 경영진이 지난주 만나 인수 계약 건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인수가 성사되면 삼성전자는 블랙베리가 가진 특허권을 확보해 애플 등과의 경쟁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로이터는 내다봤다.
또 경영난에 시달려온 블랙베리의 대주주 프페어팩스파이낸셜홀딩스도 어떤 형태든 삼성전자와의 제휴를 환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초기 업계를 주도했던 블랙베리는 애플의 아이폰 등 후발주자의 추격으로 영향력을 잃고 경영난에 시달리다 한때 매각을 추진했다.
이후 매각 대신 독자회생으로 선회한 블랙베리는 2013년 11월 존 첸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 뒤 과거 위상 회복을 노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초기 디자인을 살린 클래식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3분기 블랙베리 매출은 7억9천300만달러로 업계 예상치인 9천315만달러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매출은 11억9천만달러였다.
삼성전자와 블랙베리는 지난해 11월 보안 플랫폼 관련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블랙베리는 그러나 인수 관련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 타진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나스닥에서 블랙베리 주가는 전날보다 29.71% 오른 12.6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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