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년간 29차례 연쇄 강간…새벽녘 홀로 귀가여성 타깃
LA 시 경찰국(LAPD)이 지난 19년간 29차례에 걸쳐 새벽녘 귀가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한 희대의 강간범을 페이스북에서 공개 수배했다.
LAPD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수배한 이 강간범의 몽타주를 보면 40∼55세 사이로 키 165㎝·몸무게 70㎏ 전후로 갈색 눈동자를 가진 히스패닉계 출신이다.
눈가에 눈물방울처럼 생긴 문신을 하고 있어 경찰들 사이에서는 그를 `눈물방울 강간범’으로 부른다.
이 강간범은 1996년 4월 첫 범행을 시작해 2012년까지 무려 29차례에 걸쳐 새벽녘 귀가 여성만을 골라 총이나 흉기로 위협하고서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강간범의 범행 장소는 이스트 할리우드로부터 LA 남부까지 넓으며, 범행 대상은 10대에서 30대까지 젊은 여성들이다. 범행 시 두건이나 야구모자, 비니를 착용하는 게 특징이다.
경찰이 확인한 이 강간범의 범행 횟수는 1996년 1건, 1998년 2건, 1999년 2건, 2000년 6건, 2001년 7건, 2002년 5건, 2003년 3건, 2005년 1건, 2011년 1건, 2012년 1건 등이다.
특히 이 강간범은 2000∼2003년까지 4년간 집중적으로 범행하고서는 드문드문 범행에 나서는 지능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이 이처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수배를 내린 것도 강간범의 신출귀몰하고 지능적인 행태로 새로운 단서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윌리엄 헤이즈 경찰서장은 "그동안 피해자 진술과 DNA 추적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범인을 잡으려 했지만 실패했다"면서 "공개수배를 통해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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