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에서 공업용 메탄올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밀주를 마시고 주민 28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타르프라데시 주 정부 관계자는 주도 러크나우 인근의 말리하바드에서 지난 11일 주민들이 한 봉지에 300원 정도 하는 밀주를 나눠 마신 뒤 지금까지 28명이 숨지고 16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병원에 입원한 주민 가운데에는 시력을 잃거나 호흡에 곤란을 느끼는 등 위독한 환자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크나우 킹 조지 의과대학의 카우사르 우스만 박사는 “환자들의 증상으로 봤을 때 메탄올로 밀주를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밀주를 만들어 판 업자를 체포했으며 주 정부는 관련 공무원 10여명을 정직시켰다. 또 피해 주민의 가족들이 몰려가 양조장을 불태웠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인도에서는 저소득층이 싸구려 밀주를 마시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종종 벌어진다. 2013년 10월에는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가정에서 제조한 밀주를 마시고 40여명이 숨졌고, 2011년 서벵갈주에서도 밀주를 마시고 17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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