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가 청소년층까지 파고들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 전자담배를 닮은 전자대마초가 확산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주주 조인트’(JuJu Joint)라고 불리는 전자대마초는 마리화나와 전자담배의 합작품으로 니코틴은 없지만 대마유가 들어 있고, 이 대마유에는 마리화나의 향정신성 물질인 THC가 함유돼 있다.
전자대마초는 전자담배와 달리 1회용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필요가 없고 연기와 냄새도 없는 것이 특징이며 가격이 개당 65∼100달러에 달해 젊은층보다는 경제력이 있는 40~60대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4월 처음 시장에 나온 뒤 오락 및 의료용 마리화나 이용이 합법화한 워싱턴주에서 7만5,000개가 팔려나갔는데, 제조업체 측은 올해는 50만개가 팔릴 것으로 보고 콜로라도와 오리건주 등으로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전자대마초를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중독관련 연구자 상당수는 그동안 전자담배가 실질적인 흡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10대들은 특히 더 취약하다.
또 향정신성 물질인 THC의 경우 성장하는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청소년의 집중력이나 기억력을 저해하며 정신질환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내용이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개개의 전자대마초는 100㎎의 THC를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마리화나 담배의 배에 이른다. 식품이나 화장품에서 통상 물기를 흡수하는 데 쓰이는 화학물질인 프로필렌 글리콜도 갖고 있다.
사법 당국은 이미 10대 청소년들이 전자대마초를 이용하고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의 한 조사 결과 미국 내 고교 3년생들의 35%가 마리화나를 써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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