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김씨가 설계한 레프락 센터의 모습.
앤드루 김
40대 한인 건축가가 전미건축학회(AIA)가 선정하는 ‘2015 건축상’ 수상작을 설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미건축학회에 따르면 토드 윌리엄스 빌리 첸 건축사무소의 앤드루 김(45·한국명 김병규·사진) 프로젝트 매니저가 설계한 뉴욕 브루클린의 프로스펙트 팍 내 레프락 센터(LeFrak Center) 건물이 2015년 AIA 건축상(Honor Awards) 수상 대상인 미 전역 건축물 11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김씨가 지난 2006년부터 책임져 온 레프락 센터 개발 프로젝트는 공원 내 7만5,000스퀘어피트의 공간에 커다란 두 개의 원형 아이스링크를 겹치게 한 뒤 여름에는 롤러 스케이트장과 어린이 물놀이 공간으로 변형할 수 있도록 설계돼 미 건축계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지난해 문을 열었다. 특히 외부로 노출된 센터 상층부를 살아 있는 식물들을 이용한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다.
김씨는 “자연과 하나 되는 건축물’을 만들어보자는 일념으로 팀원들과 합심해 건물을 완성시켰는데 이렇듯 좋은 평가를 받게 돼 기쁘다”며 “특히 건물 외벽에 조성한 녹지공간을 친환경 재생 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본 틀로 삼는 것을 설계의 중점으로 두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출생해 7세 때 미국으로 이민 온 김씨는 예일대에서 건축학과 철학을 전공한 뒤 버지니아대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씨는 지난 1994년 미 전역의 유망한 젊은 건축학도에게 주어지는 ‘내셔널 패터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인과 함께 1남1녀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김씨는 “내 가족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따뜻한 자연과 같은 건축물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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