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말다툼을 하고 집을 나가 사라진 뒤 일주일 넘게 행방이 묘연해 우려를 낳았던 한인 여고생(본보 7일자 보도)이 실종 9일만에 무사히 돌아왔다.
뉴욕주 웨체스터 카운티 그린버그 경찰서는 지난 2일 실종신고된 강지우(16·크리스틴)양이 지난 11일 뉴욕 맨해턴의 한 교회에서 발견됐다고 12일 밝혔다.
강양은 11일 오후 7시45분께 맨해턴의 세인트 아그네스 교회에서 강양을 알아본 교회 측에 의해 경찰에 신고됐다. 강양은 현재 하츠데일의 보호센터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양은 지난 2일 저녁 부모와 언쟁을 하고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집에서 나갔다. 가출 당시 파자마 차림에 부츠만을 신고 있었던 강양은 집 근처 스카스데일 역과 맨해턴 그랜드센트럴 터미널에서 있는 모습이 CCTV에 촬영된 후 이후 종적을 감췄다.
실종신고 직후 타운 인근에서 헬기와 탐색견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친 경찰 당국은 11일 ‘전국미아정보센터’(NCMEC)에 등록하는 등 수색범위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웨체스터 한인사회도 수십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뉴저지 포트리와 뉴욕 플러싱까지 강양을 찾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
그린버그 타운의 폴 파이너 수퍼바이저는 이날 페이스북에 “크리스틴이 무사히 돌아와서 아빠와 엄마 등 가족들이 너무나 좋아하고 눈물의 포옹을 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며 “마침내 힘든 한 주가 끝나고 해피엔딩이 되었다”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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