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지역이 LA시에서 도로변 주차난이 가장 극심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 한복판에 추진되고 있는 대형 콘도 개발 프로젝트가 주차공간 문제로 개발사와 주민들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12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LA타임스는 지난 2012년 거리주차 청소 시 파킹티켓 발부건수를 분석한 결과 한인타운 지역이 LA에서 도로청소 때 주차위반 티켓 발부율이 가장 높은 지역 4위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도로변 주차난으로 인해 상당수의 주민들이 주차위반 티켓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한인타운 내 주차난이 심각한 가운데 8가와 하버드 블러버드 코너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131유닛 규모의 콘도 건설 프로젝트가 주차공간 확보 등 문제로 커뮤니티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건설계획 변경을 고려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부동산 개발자 로버트 네만은 8가와 하버드 블러버드 코너에 131유닛의 콘도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주차난으로 인해 커뮤니티에서 반대에 부딪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자인 로버트 네만이 LA시에 콘도 개발 계획서를 제출할 당시 보통 시 규정에 따르면 조닝상 이곳에 허용될 수 있는 콘도의 규모는 96유닛, 주차공간의 경우 309개가 있어야 하지만 이 프로젝트의 경우 총 131유닛에 202개의 주차공간만을 건설하겠다며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LA시 측은 지난해 10월 이같은 계획의 승인을 거부했고 이후 개발사 측은 프로젝트를 콘도 대신 아파트로 건설하는 방향으로 변경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시의회 10지구의 허브 웨슨 시의장은 콘도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더 많은 한인타운 거주민들에게 새로운 주거공간을 제공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주민의회 관계자 등 커뮤니티에서는 현재 한인타운 내에 주차난과 저소득층 주거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그레이스 유 10지구 시의원 후보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개발사 측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수정된 개선안을 진행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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