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O, 의료 종사자 대상 곧 추가 테스트
세계보건기구(WHO)는 실험단계의 에볼라 백신 2종이 상당히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음에 따라 조만간 에볼라 발병지역인 서아프리카에서 의료 종사자를 포함한 건강한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마리 폴 WHO 사무부총장은 “이번 주 WHO 전문가 회의에서 그동안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임상실험을 한 결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뉴링크앤드머크가 각각 제조한 백신이 상당한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 두 가지 실험용 백신에 대해 서아프리카에서 이른바 ‘임상 3상’ 테스트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들 실험단계 백신은 스위스 등 여러 나라에서 소규모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안정성 여부 등을 검증하며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지난해 12월 뉴링크앤드머크의 실험용 백신이 일부 참여자들이 일시적인 관절 통증 등의 증세를 보여 일시적으로 투여를 중단했던 것에 대해 폴 부총장은 “투약을 중단할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이 아니었으며 일시적이고 상당히 약한 수준이었다”면서 “다른 실험용 백신에서는 그런 부작용이 아직 보고된 바 없다”고 말했다고 AP가 전했다.
폴 부총장은 또 미국과 러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또 다른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WHO 전문가 회의를 주재했던 헬렌 리스 교수는 “그동안의 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는데 매우 고무적인 진전이 있었다”면서 “에볼라 발병 지역에서 이른 시일 내에 추가 임상실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시행하는 임상 3상 실험은 약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제약회사들은 이 기간에 생산량을 늘릴 수 있어 올해 하반기에는 수백만 개의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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