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캐나다 국회 의사당 총격 테러범을 사살한 의회 경위 케빈 비커스(58·사진)가 주 아일랜드 캐나다 대사에 발탁됐다.
아일랜드계인 비커스는 지난해 10월 오타와 국회 의사당에서 총기난사가 벌어졌을 때 총격전 끝에 범인을 잡는데 큰 공을 세워 대형 참사를 막은 일등공신이다.
당시 그는 국립 전쟁기념관 인근에서 근무를 서던 군인을 죽인 뒤 무장한 채 의사당에 난입한 제하프-비보를 사살함으로써 수많은 생명을 구해 많은 칭송을 받고 화제의 인물이 됐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비커스의 대사 임명을 발표하면서 “그는 엄청난 리더십과 국가에 대한 헌신을 보여줬다”며 “그의 용기와 진실함, 풍부한 경험은 캐나다와 아일랜드의 양국관계를 더욱 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커스는 1740년부터 2년 동안 계속된 아일랜드 기근 때 캐나다로 이주한 이민자 집안 출신이다.
캐나다 정계를 깜짝 놀라게 한 비커스의 대사 발탁에는 아일랜드계라는 점과 주캐나다 아일랜드 대사가 그에게 보인 관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랫동안 경찰관으로 일했던 비커스는 2005년부터 의사당에서 근무를 해왔고 최근에는 의사당 단지의 치안과 보안을 아우르는 업무를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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