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아시아계 최고위직 테리 하라 부국장 은퇴
말단 경찰로 시작해 LA경찰국(LAPD) 아시아계 최고위직에 오른 테리 하라 부국장(사진)이 은퇴한다.
지난 8일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국 역사·문화 웍샵에 참석한 테리 하라 부국장은 “후배 경관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사회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어 참 기쁘다”며 은퇴를 앞둔 소회를 밝혔다.
테리 하라 부국장은 1980년 경찰에 입문했다. 그는 “당시만 해도 LAPD 내 아시아계 경관은 전체 7,000명 중 66명이 전부였다”며 “지금은 약 1만명 경관 중 850명이 한인 포함 아시아계 경관이다. LAPD 아시아계 최고위직이라는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후배들의 선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라 부국장은 한인사회 등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지지와 후원이 “개인적인 영광”이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LAPD 내부에 전달할 수 있었고 또 그들과 함께 협력하며 커뮤니티 안전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제가 부국장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LAPD 여러 분야에서 활약 중인 아시아계 후배가 많다. 한인사회가 이들을 계속 지지하고 후원해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특히 테리 하라 부국장은 1992년 4월29일 폭동을 “잊을 수 없는 아픔”이라고 표현하며 한인사회와 강한 유대감을 나타냈다.
하라 부국장은 “경찰과 커뮤니티가 신뢰가 없다면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없다. 그런 점에서 한인사회가 보여준 협력적인 자세, 올림픽경찰서 후원 등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라 부국장은 한인 경관과 경찰직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여러 커뮤니티를 배우고 존중하는 자세를 갖추라고 조언했다.
그는 “2007년 한국 방문 등 한인사회가 제게 보여준 지지는 경찰생활 중 가장 값진 경험으로 은퇴 후에도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며 말을 맺었다.
한편 테리 하라 부국장은 오는 4월18일 오후 6시 캐스트웨이에서 고별행사를 갖는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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