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과 스마트폰 활용 2020년 도입 목표
앞으로는 연방 센서스 인구조사 때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인구조사 설문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연방 상무부 산하 센서스국은 예산을 절감하고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다음 공식 인구조사인 2020년 인구센서스 때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9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센서스국은 2020년 도입을 목표로 지난해 조지아주 사바나 지역과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에서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조사에 투입해 기능을 점검했다.
센서스는 10년마다 이뤄지는 미국 인구통계 관련 전수조사로, 연간 4,000억달러에 달하는 연방 정부 예산집행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준거가 된다.
센서스 조사원들이 일일이 집을 돌아다니며 설문지를 나눠주면 주민들이 나이, 인종, 집 소유 여부 등을 써넣어 돌려주던 과거의 방식과 달리 두 지역의 주민들은 인터넷에서 설문조사에 응하고, 조사원들은 스마트폰으로 어느 가정에서 아직 회신을 안 했는지를 검사하는 방식을 시범 실시했다.
인터넷 설문 실험에 참여한 워싱턴 DC와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주민의 55%는 센서스국의 회신 재촉 요청을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응답에 나서 높은 인터넷 친숙도를 보이기도 했다.
센서스국은 특히 정부에서 발급한 ID 대신 집 주소만 집어넣으면 주민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조사원이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도 병행 실험하고 있다.
센서스국은 조사에 투입하는 돈에 비해 회수하는 인구 정보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하고자 첨단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존 톰슨 센서스국장은 "2010년 인구통계 설문조사 회수율은 74%로 1990년, 2000년 조사 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며 "조사에 막대한 돈을 투입하는 현실에서 많은 사람이 조사에 참여해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도록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서스국은 실시간으로 조사원들이 주민의 설문 참여여부를 알 수 있도록 애플과 안드로이드 두 스마트폰 주요 운영 시스템의 완숙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AP 통신은 센서스가 인터넷과 스마트폰 기반으로 바뀌면 조사 홍보와 처리에 들어가는 수백만달러의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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