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인 남성이 성매매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오리건주 포틀랜드 경찰국은 지난달 26일 노스이스트 포틀랜드에 있는 더블트리 호텔에서 발생한 애쉴리 그레이 벤슨(24) 여인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한인 윤모(27)씨를 지난 7일 포틀랜드 유니언 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주 시애틀 근교 벨뷰에 사는 윤씨는 멀트노마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9일 오후 법정에 출두, 첫 인정신문을 받았다.
지난 2008년 오리건주 레이놀즈 고교를 졸업한 벤슨은 구랍 26일 오전 11시께 더블트리 호텔에서 숨진 채 호텔 종업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어린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진 그녀가 성매매 피해자라고만 밝혔을 뿐 윤씨와 어떤 관계인지, 어떻게 살해됐는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발생 후 호텔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벤슨과 함께 투숙했던 남성을 추적해 왔으며 벨뷰 경찰국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오리건을 다시 찾은 윤씨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씨가 벤슨과 성매매 후 화대 등의 문제로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그의 정확한 범행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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