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 한인회장들 기금모금 합의, 한인회관내 유력
LA 한인회가 전직 한인회장들과 공동으로 한인타운 내에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소녀상 건립에 나선다. LA 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과 전직 한인회장들은 지난 8일 가진 간담회에서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과 같은 기림물이 미국 최대 한인 밀집지인 LA 한인타운에도 건립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하고 이를 위한 기금모금에 적극 나설 것을 합의했다.
한인타운내 기림비 설치 추진 의견을 제기한 김영태 전 회장은 “한인 후손들에게 역사를 알리고 교육하는 차원에서 타운 내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소녀상 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한인타운 내 최초로 건립되는 평화의 소녀상 부지로 올림픽과 놀만디의 다울정이 적합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으나 다울정 부지가 LA시 소유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곳이라는 지적이 있어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인사회의 대표성을 반영하고 있는 LA 한인회관 내 건립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안 회장은 “취임 직후 한인동포재단 정상화와 함께 한인타운 내 위안부 소녀상 추진을 위해 시의원들과 여러 차례 회동을 갖고 타운 내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며 “하지만 다울정 부지는 LA시 소유로 정치적 이슈가 있을 수 있어 그 어떤 곳보다 한인사회를 상징하는 대표성이 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 많은 한인들이 자유롭게 출입하는 한인회관이 가장 적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직 한인회장들은 위안부 제작에 필요한 비용은 기금모금 등으로 충원하는 한편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경우 한인회장들의 사재로 보충한다는 복안을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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