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째 수색작업 용의자들
▶ 파리근교서 총격 주유소 강탈
프랑스 경찰이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서 테러를 저지르고 달아난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8일 경찰력을 총동원해 이틀째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파리 전역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테러 경계경보가 발령됐으나, 이날 파리 교외에서 또 총격이 발생해 경찰관 한 명이 숨지는 등 위기는 여전했다.
프랑스 경찰은 무장한 용의자 형제를 체포하려고 헬기와 대테러 부대 등을 동원해 이틀째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다.
용의자인 사이드 쿠아치(34)와 셰리프 쿠아치(32) 형제는 이날 오전 프랑스 북부 빌레코트레 인근의 한 주유소에서 총을 쏘며 직원을 위협하고서 음식과 기름을 훔쳐 달아났다. 주유소 직원은 이들이 테러 용의자로 보였다면서 자동 소총 등으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초 전날 쿠아치 형제가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쿠아치 형제의 의붓형제 또는 셰리프의 처남인 공범 무라드 하미드(18)만 자수하고 쿠아치 형제는 도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일가족은 알카에다 조직원 또는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출신으로 추정되고 있다.특히 셰리프는 2008년 테러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18개월을 선고받는 등 몇 년 전부터 프랑스 대테러 담당 경찰 사이에 악명높은 지하디스트였다.
한편 샤를리 에브도 테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날 오전에는 파리 남부 몽루즈 길거리에서 또다시 총격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8시20분 파리 남부 몽루즈 길거리에서 방탄조끼를 입은 남성 한 명이 자동소총을 쏴 경찰관 1명이 숨지고 환경미화원 1명이 크게 다쳤다.
범인은 교통사고를 처리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한 여성 경찰관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이후 도주했으며 경찰은 이번 사건이 전날 파리 주간지 테러와 연관돼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테러 위험이 지속하면서 프랑스 정부는 언론사, 종교시설, 대중교통시설 등 테러 대상이 될 만한 곳에 군인을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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