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전국 단위의 네트웍과 통합 정신건강 서비스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겠습니다”

한인가정상담소의 카니 정 소장(사진)은 올 한해 상담소의 가장 큰 사업으로 가정폭력 예방 단체들 간의 전국 네트웍 구축과 통합 정신건강 서비스의 강화를 꼽았다.

특히 상담소는 올해 가정폭력 근절을 위해 한인 교계와 커뮤니티 단체들 간의 소통과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오는 5월 교계와 커뮤니티가 협력해 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대규모 컨퍼런스를 계획하고 있는 카니 정 소장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가장 처음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 바로 교회인 만큼 한인사회 내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목회자들의 역할은 항상 강조되고 있다”며 “올해는 커뮤니티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한인 교계와 미 전역의 가정폭력 옹호단체들이 네트웍을 구축하는 등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공동대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담소는 가정폭력 근절과 함께 올해 타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통합 정신건강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정신건강 서비스 부분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정신건강을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 영역을 상담에만 제한을 두지 않고 요가와 한의학 등 색다른 치료법을 함께 병행할 예정이다.

정 소장은 “상담소는 지난 2012년부터 한인 및 아시안 비영리단체들과 협업체제를 통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한인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맞춤형 상담 및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는 통합 정신건강 서비스를 보다 확대하고 요가와 같이 사람들 간의 소통을 통해 정신건강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소장은 또 한인사회 내 위탁가정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정착시키기 위한 지원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외에도 기금확보 및 비영리재단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멤버십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정 소장은 “커뮤니티 봉사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금확보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올해는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건강한 한인가정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상담소의 후원자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후원자들의 기부금 사용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