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스마트폰 판매실적 악화로 주가 추락
세계 최대의 온라인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이 지난해 신 사업으로 손댔던 스마트폰이 실패하면서 제프 비조스 최고경영자(CEO)가 74억 달러의 엄청난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구랍 31일 아마존 주가가 연간 22% 가량 떨어진 310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비조스 CEO의 보유 주식가치도 74억 달러가 감소했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 지분은 18.3%로 약 261억 달러 규모다.
아마존은 지난해 신규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인해 실적 악화를 기록했다. 3분기에만 4억3,7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10배나 확대됐다. 이는 14년 만에 최악의 기록이다. 이 같은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요인은 파이어폰 사업 실패다.
아마존은 파이어폰으로 1억7,000만 달러를 잃었으며 재고만 8,300만 달러 규모가 쌓여 있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실적 악화인 만큼 일부 투자자들은 장기적 관점에서는 아마존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스타트업과 주요 성장 기업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아마존 주가는 지난 2008년에는 44%, 2000년에는 80% 가까이 하락한 적이 있었고 당시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아마존이 파산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놨지만 여전히 건재한 상태다.
비조스는 사업 실패나 실적 악화에 대해서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현재의 기업환경 속에서 생존하고 번창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