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와 타협’ 비판
▶ 공화당 25명 반란표
연방 하원의장에 재선출된 존 베이너 의원(공화, 오하이오)이 6일 의사당에서 열린 114대 의회 개원식에서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뺨에 입을 맞추고 있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오하이오)하원의장이 하원의장 3연임에 간신히 성공했다.
연방 하원은 제114대 의회 개회일인 6일 전체회의에서 표결 끝에 베이너 의장을 재선출했다. 이에 따라 112대 의회부터 하원의장을 맡아 온 베이너 의장은 앞으로 2년간 더 하원을 이끌게 됐다.
이날 표결에서 베이너 의장은 출석의원 408명 가운데 절반을 조금 넘긴 216표를,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민주당 원내대표는 164표를 각각 얻었다. 이후 공화당이 자신을 재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낙승을 예상했으나 막판에 강경 보수세력인 티파티를 중심으로 그의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동을 걸어 고전했다.
루이 고머트(텍사스) 의원이 베이너 의장에 도전장을 낸 가운데 테드 요호(플로리다), 토머스 매시(켄터키)의원 등이 잇따라 베이너 의장을 찍지 않겠다고 공개로 선언했다.
실제 이날 표결에서 공화당 내부에서 25명의 반란표가 나왔다.
이는 꼭 2년 전 113대 의회 하원의장 선출 선거 당시 나온 내부 반란표 12표의 두 배이자 역대로 현역 하원의장의 재선 또는 연임 투표사상 가장 많은 반란표에 해당한다.
베이너 반대론자들은 베이너 의장이 이민개혁 대처나 예산안 처리 등에서 사사건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타협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베이너 의장은 수락연설에서 이같은 표결 결과를 의식한 듯 낮은 자세로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의원 여러분이 각자의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게 돕겠다. 내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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