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사가 “장애인 전용 빈 자리 없다”며 하자 요구
시각장애인 부부가 메트로 버스 탑승을 거부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을 못 보는 신디 베넷과 마이클 멜로 부부는 지난 28일 캐피톨 힐 지역에서 11번 노선 메트로 버스에 탑승했으나 운전기사가 “장애인 전용의 빈 자리가 없다며 버스에서 내려 다음 버스를 타도록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베넷은 “버스 운전자는 우리가 장애인 전용 좌석에만 앉아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 부부는 메트로 버스가 장애인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를 강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남편인 멜로는 “운전자는 화가 난 듯 큰 목소리로 나에게 장애인 전용 좌석이 만석이라고 말했고 나는 그에게 다른 좌석에 앉아도 괜찮다고 설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장애인법(ADA)에 따르면 맹인을 포함한 장애인들은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권리가 있으며 꼭 장애인 지정석에만 안지 않아도 된다.
킹 카운티 메트로 트랜짓은 이 사건이 알려진 다음날인 29일 이들 부부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제프 스윗저 대변인은 “해당 운전자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의 상관에게 이를 통보했고 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넷과 멜로 부부는 “생애 처음으로 당하는 일이라 매우 당황했다”며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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