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가 모래주머니 보호벽 훼손돼 지반 침식
고급 콘도 등 주택 붕괴 우려
워싱턴주의 유명 관광지인 오션쇼어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오션쇼어의 크리스탈 딩글러 시장은 29일 해안에 설치돼 있는 지반 보호벽이 이미 상당수 파손됐고 거센 폭풍이 한 두 차례 불어 닥칠 경우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며 시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모래 주머니로 만들어져 해변과 그 위쪽 땅과의 경계를 만들면서 지반 보호역할을 해왔던 이 보호벽은 폭풍으로 커다란 파도가 강타하면서 이미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 이 보호벽 위 지반에 바닷물이 스며들어 추가 침식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딩글러 시장은 “이미 무너져 내린 보호벽 사이로 파도가 들어갈 경우 보호벽은 물론 지반 전체가 무너져 내릴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보호벽이 지반을 지탱하고 있는 이 지역엔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는 고급 주택가와 콘도 등 고가 주택이 즐비하다. 이 보호벽이 무너져 내릴 경우 주택가의 지반 침하로 인해 주택이 무너지거나 파손될 가능성이 크다.
시 정부는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유사한 위기를 겪었던 퀴널트 인디언 부족을 도와준 육군공병부대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보호벽을 영구적으로 대체할 방안을 강구 중이지만 비용이 수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딩글러 시장은 “파도의 충격이 경사면을 잘라낼 경우 해안가와 맞닿아 있는 주택들의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며 “만약을 대비해 필요 절차를 밟지 않고 신속하게 보수 공사를 할 수 있도록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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