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퀄미 아이스크림 업소, 주 당국 위생검사에 불합격
리스테리아 균이 검출된 아이스크림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있는 스노퀄미 아이스크림 제조업체가 지난 10월 실시된 보건당국의 위생검사에서도 불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그 후 이 업체에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 주 2명의 남성이 이 회사 아이스크림을 먹고 리스테리아 균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뒷북치기 행정이 도마에 올랐다.
주 농업부(WSDA)에 따르면 이 업소는 지난 10월 15일 위생검사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지만 공장 운영을 중단 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커크 로빈슨 식품안전국 부국장은 “위생검사에서 90점 이상이 나오면 검사를 통과한게 되는데 스노퀄미 아이스크림은 87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검사 당시 공장 바닥이 더럽고 살균기 등 일부 기계에서 오랫동안 쌓인 먼지와 검은 식재료 잔재 등이 발견됐다. 또 일부 장비에는 곰팡이까지 목격됐고 대형 냉장고에는 물이 괴어있었으며 일부 직원들은 위생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공장은 계속 운영됐고 결국 지난 주 킹 카운티 남성 2명이 이 회사 제품을 먹은 후 식중독 증세를 일으킨 사실이 보고되면서 공장은 폐쇄됐다.
당국은 12월 15일 한 차례 더 위생검사를 실시했는데 여전히 기계와 장비에 오래된 재료 잔재가 발견되는 등 청결과 위생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측은 현재 폐쇄 된 공장을 청소하고 보관하고 있던 아이스크림 재료들을 폐기 처분하는 등 위생적인 작업환경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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