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74개 교육구 호소…조기은퇴 연금정책 탓
에드먼즈, 쇼어라인, 이사콰, 렌튼 등지를 포함한 워싱턴주 대부분의 교육구 산하 공립학교들이 정규교사가 결근할 경우 투입할 대체교사를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주정부 계리국은 최근 주내 90여 교육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4개 교육구가 대체교사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의회 연금정책 위원회에 보고했다.
이 조사에서 대체교사 확보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교육구는 학생 수가 각각 6,500명 미만인 6개 소규모 교육구 뿐이었다.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던 시애틀교육구와 턱윌라 교육구를 포함한 9개 교육구는 응답하지 않았거나 응답내용이 애매했다고 계리국은 밝혔다.
대부분의 교육구들이 대체교사 부족현상을 겪고 있지만 그 이유는 10여 가지에 달할 정도로 다양했다. 교사들이 병가, 휴가, 연수회 등의 이유로 결근이 너무 잦다거나 대체교사들의 보수가 너무 적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애틀교육구의 경우 대체교사의 1일 보수는 161~187달러이며 한 학교에서 60일 이상 계속 근무해야만 부수 베네핏이 주어진다.
특히 이들 교육구는 주정부의 현행 교사 조기은퇴 규정이 유능한 은퇴교사들의 대체교사 활용 기회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규정 가운데는 교사가 조기은퇴한 후 65세가 되기 전에 단 하루도 대체교사로 근무하지 않겠다고 서약할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연금을 지급한다는 사양항목이 있으며 현재 1,000여명의 은퇴교사들이 이 옵션을 택하고 있다고 교육구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워싱턴주 교사협회의 킴 미드 회장은 지난달 주의회 관련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고 이 같은 연금정책을 개정해 조기은퇴 교사들이 다른 조기은퇴 공무원들처럼 자유롭게 취업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주의회 연금 위원장인 바바라 베일리(공‧옥하버)는 지난 11월과 12월 16일 두 차례 이 문제를 관련 의원들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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