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 출신 1.5세 정선민 팀장 20대에 실력 인정…“편안한 설계 역점”
하버드대 출신의 20대 한인 1.5세 항공기 전문가가 보잉사의 야심작인 차세대 여객기의 내부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주인공은 보잉사의 차세대 기종인 ‘보잉 777X’의 내부 디자인팀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정선민(29·사진)씨로, 정씨는 보잉사가 오는 2018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 신형 기종 777X의 인테리어 구조팀장으로 최근 임명돼 업무를 시작했다.
재미과학자협회(KSEA)의 차세대 디렉터이기도 한 정씨는 이미 보잉사의 787 드림라이너 기종 디자인팀장으로 팀을 이끌며 20대의 젊은 나이에도 능력과 역량을 인정받은 전문가다.
정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5세 때 선교사인 아버지 정득수씨와 어머니 이세련씨를 따라 볼리비아 산타크루스로 이주했다.
이어 고교 9학년 때 미국 선교팀의 스페인어 통역을 돕게 됐고 이때 만난 선교사들과 인연이 되면서 2,300점 이상의 SAT 점수를 받아 전액 장학금을 제시한 컬럼비아대에 진학했다.
이 후 정씨는 하버드대에서 1년 만에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23세의 나이에 보잉 787 드림라이너 제작팀에 합류했다.
정씨는 보잉사의 지원으로 스탠포드대에서 수학했고 워싱턴 주립대에서도 복합소재에 대한 공부를 하는 등 항공기 제작 전문가로서의 길을 계속 닦아나가고 있다.
정씨는 차세대 기종인 777X에 대해 복합소재 날개와 함께 새로운 연료 절약형 엔진을 장착하고 기내도 787 드림라이너와 마찬가지로 승객이 최대한 편안할 수 있도록 새로 설계하는 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씨의 최종 목표는 항공기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를 넘어 항공기 제작 전체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다.
정씨는 일단 777X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 이후에 보잉의 경영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정씨는 시애틀 한국학교와 워싱턴 주립대에서 개최된 한인 대학생 대상 기업 설명회에서 보잉과 항공산업에 대한 강의를 하며 많은 한인 학생들에게 도전의식을 심어주는 등 한인 차세대를 위한 롤 모델로서의 역할도 수행해 나가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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