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장을 보기 위해 LA 한인타운 내 갤러리아 마켓을 찾은 한인들이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고 있다.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LA 한인타운 내 상가들을 비롯한 인근 샤핑몰과 마켓 등에는 많은 한인들이 몰려 가족, 친구, 연인 등과 성탄절을 즐기며 막판 샤핑에 열을 올렸다.

이날 코스코 등 주류사회 대형 소매체인들이 크리스마스 휴무를 실시한 가운데 이에 따라 많은 한인들이 이날 문을 연 한인타운 샤핑몰과 마켓 등에 몰리면서 일부 상가와 업소들은 이른바 ‘성탄 특수’를 누렸고, 크리스마스에서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에도 돌입했다.

이날 한인타운 내 갤러리아 마켓과 시온마켓 등이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영업을 실시한 가운데 이들 업소에는 가족들과 장을 보러 나온 한인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한인타운 내 일반 업소들은 이날 상당수가 성탄절 휴점에 들어갔지만 식당과 제과점 등 반짝 특수를 기대하는 업소들은 대부분 문을 열고 영업을 계속했으며, 이들 업소에는 외식에 나선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눈길을 끌었다.

파리바게트 김진영 총괄 팀장은 “성탄절을 전후해 LA 지역 매장에 준비한 케익이 모두 팔리는 등 연중 가장 많은 손님이 몰리고 있다”며 “연말연시 손님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웹사이트에서 케익 예약판매도 한창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인들이 많이 찾는 글렌데일 갤러리아와 그로브몰은 대형 트리와 캐롤송 공연, 야간 조명장식 등으로 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북돋았다.

반면 오피스 빌딩 등이 밀집한 윌셔 블러버드 등 한인타운 내 주요 도로들은 차량 운행이 뜸해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한해 매출의 15~20%를 차지하는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 행사는 26일부터 연말까지 남가주 소매점과 대형 백화점에서 진행된다.

특히 일부 한인들은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을 전후해 카마리오 아울렛과 데저트힐 아울렛까지 원정 샤핑에 나서고 있다.

지난 24일 카마리오 아울렛을 찾은 김지영(42)씨는 “막바지 세일 행사가 한창이라 한국 친구들이 부탁한 옷가지와 부모님 선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