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 고통받는 자 위로 한인교회“예수탄생 축하”
25일 오전 LA 한인침례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서 성가대가 아기 예수 탄생을 기리는 찬양을 하고 있다.
전쟁과 테러, 질병 등으로 얼룩진 한 해를 보내며 지구촌 곳곳에서 25일 성탄절을 맞아 평화와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려 온 세상의 평화를 기원했다.
이날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미국내 한인 교회와 성당 등에서 성탄 예배가 성대히 열려 아기 예수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크리스마스를 축하했다.
또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의 베들레헴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이날 오전부터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수천 명의 인파 속에 미사가 열리는 등 지구촌 곳곳이 성탄절을 맞아 축제 분위기에 들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절 전야인 24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아르빌 교외의 안카와 난민촌에 전화를 걸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공격에 쫓겨나 고단한 생활을 하고 있는 기독교 난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25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성탄을 맞아 강복하는 ‘우르비 에트 오르비’ 성탄절 메시지에서 종교적·인종적 박해와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이날 영국과 독일 군인들이 ‘크리스마스 휴전 축구’를 수도 카불 인근의 한 모래밭에서 재현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4년 당시 양국 군인들은 성탄절 전야와 성탄절 이틀 동안 잠정 휴전이 합의되자 상대를 겨누던 총부리를 거두고 전장에서 담소를 나누며 축구를 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아기 예수의 탄생지로 알려진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에는 올해도 전 세계에서 수천명의 여행객과 순례자가 찾아와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했다. 이날 오전 베들레헴 구유 광장(Manger Square)에는 여행객들이 빼곡히 모여들어 축제 분위기를 이뤘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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