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사흘 전 28일 본 교회 및 15개 지교회에 영상 통해
평소 드리스콜 목사와 친분
시애틀지역 최대교회로 금년 말 해체될 예정인 마스 힐 교회가 오는 28일 마지막 예배에 남가주 지역 메가 처치(초대형 교회)인 새들백 교회의 담임목사이자 베스트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을 쓴 릭 워렌 목사의 설교를 듣기로 했다.
마스 힐 교회는 신도들에게 보낸 이메일 회보에서 “릭 워렌 목사님이 고맙게도 우리 교회의 마지막 설교를 담당해주기로 하셨다”고 밝히고 “마스 힐과 모든 지교회가 이날 요한복음 12장24절을 근거로 한 워렌 목사의 특별설교 영상을 방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스 힐은 이 같은 워렌 목사의 시의적절한 설교가 “그동안 마스 힐에서 믿음생활을 해온 모든 성도들은 물론 앞으로 마스 힐에서 독립될 신생 교회들과, 그 교회들이 계속해서 많은 수확을 거두도록 하는데 좋은 격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스 힐 교회는 창설자이자 전 담임목사였던 마크 드리스콜 목사를 둘러싼 잡음으로 올 한해 동안 내홍을 겪은 끝에 금년 말을 기해 교회를 해체하고 •15개 지교회는 자체결정을 통해 독립하거나, 다른 교회와 합병하거나, 폐쇄하도록 통보했다.
드리스콜 목사는 자신의 저서인 ‘참 결혼’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리기 위해 교회 돈으로 책을 무더기 구입하는 등 교회재정을 독단적으로 운용했고, 이를 비판하는 동료 목사들을 ‘왕따’시키거나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1명의 목사와 장로들로부터 공개비난을 받은 뒤 지난 10월 15일 사임했으나 최근 새로운 웹사이트를 개설해 재기를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009년 취임식 때 기원 기도를 담당했던 워렌 목사는 드리스콜 목사의 멘토로 알려져 왔다. 드리스콜은 그의 2006년 저서에서 워렌 목사를 “우리 세대의 가장 중요한 크리스천 가운데 하나”라고 치켜세웠다. 두 목사는 2008년 이후 대규모 교회 행사에 서로 상대방을 초청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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