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소방관이 익명으로 6년째 스포켄 모금함에 넣어
한국일보 시애틀지사를 포함해 수많은 자선기관들이 연말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구세군의 자선 냄비에 올해도 어김없이 시가 1,200달러 상당의 금화가 기부됐다.
스포켄의 웬더미어 프레드 마이어 매장 앞에 자리 잡은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지난 19일 오후 100달러짜리 지폐에 쌓인 1온스짜리 금화가 익명으로 기부됐다. 무게가 1온스인 이 금화는 1967년 세계에서 가장 좋은 금이 생산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으로 91.7%의 순도를 자랑한다.
이 같은 이색적 선행은 올해 6년째 이어져 구세군 관계자는 물론 주민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이 금화를 넣는 주인공은 전직 소방관으로 항상 익명을 요구하고 있다.
구세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독지가는 “내가 소방관으로, 또는 군인으로 일할 때 구세군은 나라와 주민들을 위해 희생하는 우리들을 위해 항상 샌드위치와 커피 등을 아끼지 않고 지원해줬다”며 “이제는 가난한 이웃에게 돌려줄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만들어진 똑 같은 금화는 3년 전 타코마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에도 익명으로 기부됐는데 독지가가 같은 사람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디애나ㆍ미주리ㆍ플로리다 등지에서는 금화 외에 금 틀니를 구세군 자선냄비에 기부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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