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마스 힐 교회 전 담임목사 웹사이트 개설
가입한 회원들에 책 선물…헌금 요청도
시애틀 지역 최대규모의 마스 힐 교회를 창립하고 지난 18년간 5개주에 15개 지교회를 설립하며 승승장구해오다가 공금유용 등 각종 비리에 연루돼 지난 10월 사임한 마크 드리스콜 목사가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종교전문 웹사이트인 ‘파세오’는 드리스콜 목사가 기존 마스 힐 교회의 웹사이트를 빼닮은 새로운 웹사이트(markdriscoll.org)를 개설하고 “성경공부와 교육 자료의 지속적인 보급을 위해 기부금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웹사이트는 또 가입 화원들에게는 드리스콜 목사가 직접 자신의 저서를 무료로 보내줄 것이라며 첫 번째 선물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전자책 ‘주님인 소년: 누가복음의 예수님 탄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자들이 보내주는 기부금은 현재 주정부에 비영리기관으로 청원중인 ‘삶을 위한 교육’ 에 접수되며 기탁자들에게는 기부금의 전액, 또는 일부에 대해 세금공제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이 웹사이트는 설명했다.
청바지 차림의 설교로 유명한 드리스콜 목사는 왈링포드 자택의 성경공부 반을 메가톤급 교회로 키운 입지전적 목회자로 최근 독단적 교회운영, 동료 목사들에 대한 전횡 등이 불거지면서 지난 8월 장기 휴직원을 냈다가 10월 15일 사임했다. 그 뒤 마스 힐 교회는 연말까지 해산하기로 결정하고 지교회들은 각각 독립운영체제로 전환하도록 통보했다.
드리스콜 목사는 자신의 저서인 ‘참된 결혼’을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리기 위해 교회기금 20만달러를 들여 자기 책 1만1,000권을 위장 구입한 사실이 들통 나 망신당한 데 이어 교회를 떠난 목사와 장로 등 21명이 그의 비행을 잇달아 폭로하며 가두시위까지 벌였었다.
드리스콜 목사의 새 웹사이트는 그의 화려한 전력과 업적을 나열하고 있으며 특히 그가 1998년 교회설립 지원단체인 ‘사도행전 29장(Acts29)’ 네트워크의 창립자임을 내세웠지만 정작 이 네트워크는 자체 웹사이트에서 드리스콜 목사와 마스 힐 교회가 이미 제명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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