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에서 보수와 진보의 양립은 동전의 양면처럼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보수가 기존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지키려 노력한다고 볼 때, 기존의 정치, 경제, 사회를 변혁을 통해 새롭게 바꾸려는 진보는 필히 있어야 한다. 진보가 소수자와 소외된 계층의 권익과 경제적 평등을 위해서 노력한다는 점을 높이 사야한다.
이런 점에서 대한민국에 진보주의의 신장이 있어야 함은 매우 당연한데 그것이 과격한 성격을 띠어서는 안 된다. 폭력혁명과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통합진보당의 이념은 대한민국에 전혀 맞지 않는 진보다.
대한민국의 정체는 엄연히 자유민주주의이므로 진보의 정강이나 이념이 그것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사회의 안녕질서를 흔들면 사회악이 되는 것이다.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진보는 국민의 버림을 받게 되어 있고, 사회 안녕을 해치는 진보가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의 진보는 역사가 매우 짧다. 해방 후 60년간은 반공을 국시로 하는 보수주의만이 존재했었다. 그 당시는 진보하면 ‘빨갱이’ 하는 식이었는데 노무현 정권 때 잠시 진보정치가 숨을 쉬었지만 아직 확고한 진보의 뿌리는 내리지 못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통합진보당이 주장하는 진보는 시대를 거스른 진보다. 대한민국의 보수를 견제하고 보수의 부족한 점을 메우는 건전한 진보가 자라나 많은 열매 맺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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