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교육청 ‘해당 교장 직위에서 해제할 것’
’땅콩 회항’으로 대한민국 갑(甲)들의 횡포가 드러나는 가운데, 이번에는 초등학교 교장이 노래방에서 교직원들이 먼저 자리를 떴다며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논란이 점화되자 해당 교장은 "가족같이 지내온 선생님들이 보이지 않고 전화도 안 받아 속상한 마음에 발로 차고 밀친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이같은 해명에 네티즌들은 "속상해서 폭행했다는 게 이유가 되느냐"며 더욱 분노하고 있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강원 도내 한 초등학교 교장인 A씨는 지난 19일 오후 강릉시 주문진에 있는 교직원수련원으로 교육 과정을 논의하기 위해 교직원들과 워크숍을 떠났다. 이날 저녁 A씨는 교직원들과 함께 노래방에 갔다가 이들 대부분이 먼저 돌아간 사실을 알고 "교장이 여기 있는데 어디 먼저 가느냐"며 분개했다. 수련원에서 여교사 B씨와 교사 C씨를 만난 A씨는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이들의 허벅지 등을 2회씩 걷어차 밀어 넘어뜨렸다. 심지어 쓰러진 교사를 발로 차는 폭행도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자들의 진술을 접수한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25일 자로 A씨의 직위를 해제하고 진상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A씨는 "악의나 미움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마음을 다치게 한 것 같아 사과 의사를 전달했으나 받지 않는 교사에게는 ‘잘못했다’고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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