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곽종남씨, 베니스비치서 숨진 채 발견
60대 한인 남성이 남가주 연안에서 보트를 타다 배가 전복되면서 바다에 빠져 숨지는 참변을 당했다.
LA 카운티 검시국은 지난 22일 오후 1시44분께 베니스비치의 탑세일 코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성이 LA에 거주하는 곽종남(Chong Nam Kwak·사진)씨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당시 베니스비치 해변에 있던 주민들과 라이프가드가 바닷물에 떠 있는 곽씨를 발견했으며, 긴급히 그를 구조해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국은 숨진 곽씨의 주변에서는 6피트 크기의 고무보트가 발견됐다며 곽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곽씨는 마리나 델레이 인근에서 보트를 타다가 보트의 프로펠러에 비닐봉지가 감기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곽씨가 발견된 지난 22일은 남가주 연안에 이례적으로 높은 파도가 치고 안개가 끼는 등 바다의 기상 상태가 악화된 상황이어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셰리프국은 밝혔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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