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에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으면 뇌 기능이 떨어져 수학이나 과학 성적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진은 패스트푸드가 뇌의 신경 전달물질 등에 영향을 줘 수학이나 과학과 같이 논리적인 사고를 요하는 과목에서 아이들의 학습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10살 전후의 미국 초등학생 8,500명을 대상으로 과학, 수학 부문에서의 학업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 3년 후 같은 방법으로 성적이 얼마나 더 향상됐는지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설문 조사를 통해 아이들이 맥도날드, 피자헛, 버거킹, KFC 등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얼마나 많이 먹는지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52%의 아이들이 1주일에 평균 1~3번 정도로 패스트푸드를 먹었다. 10%의 아이들은 4~6번 정도 먹었고 또 다른 10%의 아이들은 거의 매일 패스트푸드를 먹었다. 데이터와 설문 조사를 대응해 통계를 분석한 결과 거의 매일 패스트푸드를 먹었던 아이들의 과학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79점이었다. 반면 패스트푸드를 즐겨먹지 않았던 아이들의 평균 점수는 83점으로 차이를 보였다. 수학이나 독해 등 논리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다른 과목들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연구진은 패스트푸드를 먹으면 철분이 부족해 뇌의 프로세스 개발이 늦어진다고 설명했다. 철분은 어린 시절 발육과 정상적인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미네랄로 유아기나 아동기 때 철분이 결핍되면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손상시켜 뇌의 발달 기능에 심각한 해를 입을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지나친 과당과 지방 섭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패스트푸드를 통해 과당과 지방 섭취를 과도하게 할 경우 공간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 뇌기능이 퇴화될 수 있다. 특히 지방 섭취 중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포화 지방이다. 포화 지방 함량이 높은 동물성 고지방 식품을 많이 먹을수록 뇌 세포가 직접적으로 파괴돼 학습능력이 떨어진다. 마지막으로 연구진은 비만은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뇌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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