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기획 파노라마 2014
▶ 아프리카 기니서 시작 1년만에 6,000여명 숨져
2014년은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하기 시작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공포에 떨었던 한 해였다. 지난 2월 서아프리카 기니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 발견된 이후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지역으로 확산된 에볼라는 치사율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악마의 질병으로 불렸다.
지난 3월 이후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 국을 중심으로 에볼라 출혈열이 크게 번져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역대 최대규모인 이번 에볼라 출혈열 유행은 지난해 12월 기니의 삼림지역에서 2세 소년이 감염돼 사망한 사례에서 시작, 해를 넘기면서 인접국은 물론 미국, 스페인 등 다른 대륙 국가로도 퍼졌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월 에볼라와 관련해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했으며 국제사회도 지원에 나섰으나 희생자는 끊이지 않고 있다. WHO는 12월 초까지 모두 1만7,000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6,000여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 고열, 설사 및 출혈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치사율이 최대 90%에 이르지만 확실한 치료제나 백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세계 각국은 에볼라 퇴치를 지원하기 위해 서아프리카 국가에 의료 인력과 군 병력 등을 보내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초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 토머스 에릭 던컨이 텍사스주 달라스 공항에 입국한 뒤 에볼라 감염 확진을 받고 사망하면서 그를 돌보던 간호사들마저 에볼라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자 미국에서도 에볼라 확산 공포가 번져나갔다.
이보다 보름 뒤 뉴욕에서도 서아프리카를 방문했던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크레이그 앨런 스펜서(33)의 에볼라 감염사실이 확인되자 뉴욕 등 대도시 지역에서도 공포의 에볼라 광풍이 불어 닥쳤다.
하지만 던컨 사망 이후 텍사스 건강장로병원 소속의 간호사들과 뉴욕의 앨런 스펜서가 차례로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에볼라 공포는 점차 사라지며 거대한 해프닝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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