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7-8기 주문 계속 감소…연간 18대서 16대로 조정
일부 종업원 감축 우려돼
보잉이 에버렛에서 제작하는 747-8 점보기의 출하량을 또 줄이기로 결정했다. 상대적으로 작지만 연료 효율성이 높은 다른 기종에 밀려 주문량이 계속 떨어짐에 따라 지난 2년 사이 세 번째 내린 감산결정이다.
이에 따라 보잉의 역대 최대 기종인 747-8의 생산량은 현재 월간 1.5대에서 내년 9월부터는 1.3대로, 연간 생산량은 현재의 18대에서 16대로 각각 줄어들게 된다고 더그 올더 대변인이 9일 발표했다.
올더 대변인은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세계 항공업계의 대형 화물기 수요가 기대에 못 미쳐 또 한 차례 감산결정을 내렸다며 “하지만 화물기 시장의 장기전망은 여전히 밝기 때문에 747-8기도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747-8 모델의 주문이 계속 줄어들자 지난해 연간 생산량을 24대에서 21대로 줄였다가 다시 18대로 줄였었다. 일부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747-8기 생산은 앞으로 수년 내 종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잉이 현재 확보하고 있는 747-8기 주문량은 39대이며 그 가운데 26대가 여객기, 13대가 화물기 모델이다. 이번에 발표된 감산비율을 감안할 때 이들을 제작하는데 걸리는 시일은 2.4년이다. 따라서 추가주문이 없을 경우 2017년 이후의 747-8기 운명은 미지수이다.
올더 대변인은 747-8 모델의 감산결정에 따라 일부 종업원 감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보잉은 해당 종업원들을 상업항공기 부문의 다른 분야로 배치함으로써 해고를 최소한도로 줄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