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 흑인 남자를 목 졸라 사망케 한 백인경관에 대해 뉴욕주 대배심이 3일 불기소 결정을 내리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틀째 SF와 오클랜드 지역에서 일어났다.
4일 SF 파웰과 마켓스트리트에 모인 시위대는 죽은 것처럼 드러눕는 ‘다이-인’(die-in) 시위를 펼친 후 유니온스퀘어까지 행진해 주변도로가 마비됐다. 또 오클랜드에서는 14가와 브로드웨이에 운집한 200-300여명은 인터내셔널 블러버드와 프룻베일 바트역까지 행진해 분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오클랜드 12가와 프룻베일 바트역 입구가 폐쇄됐고 AC트렌짓 버스는 시위대로 인해 우회했다.
버클리 더웨이크리스찬센터 부목사는 "28분마다 흑인이 경찰에 의해 살해당하는 이 현실에서 평화는 없다"면서 "흑인들은 기회와 자유를 부여하지 않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분노했다.
또 오클랜드 주민 벤 린치는 "에릭 가너(뉴욕주), 마이클 브라운(미주리주 퍼거슨시)는 흑인이란 이유로 희생됐다"면서 "민주주의 아래서 법의 평등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블랙프라이데이에 있었던 퍼거슨 사태 항의시위에서 기물파손과 하이웨이 점거로 오클랜드에서 169명, SF에서 79명이 체포됐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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