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여성합창단 단원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동부 여성합창단(지휘자 이선경)제1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2일 오후7시 로랜하이츠 소재 ‘주님의 교회’에서 500여명의 청중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의 연주회는 박헬렌씨의 반주와 이선경씨의 지휘로 39명의 합창단이 성스럽고 은혜로운 4개의 성곡을 불러 막을 연 다음 첫 번째 막간에 소프라노 임경신씨가 ‘울게 내버려 두오’와 ‘오, 나의 아버지’를, 테너 스테파노 두씨가 ‘고향의 노래’와 ‘무정한 마음’을 각기 불러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복을 곱게 갈아입고 중반 무대에 올라 선 이 합창단은 특유의 멋을 자랑하는 우리 가곡과 장구 를 곁들여 흥겨운 타령 등 4곡을 불렀고 두 번째 막간에서는 피아니스트 탁용주씨의 (피아노 쏘나타 NO.3 in Aminor, Op.28. Sergei Prokofiev)독주와 테너 김원재씨의 ‘이상: 날 잊지 말아라’ 독창으로 청중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쌌다.
마지막 4곡은 발랄한 옷차림으로 추억의 가요와 원어로 멋있게 부른 팝송은 청중의 흥겨운 공감을 얻었으며 마지막 순서로 보인 단원들의 애교 댄스는 박수갈채와 합께 앙코르곡으로 이어졌다.
청중들도 목청껏 노래를 같이 부르고 난 후에도 아쉬움 속에 자리를 뜨지 못했다.
한 청중은 “평균 연령 70세임에도 불구하고 14곡을 완전히 외워 악보없이 완벽하게 소화한 점이 돋보였다”며 “피아노 반주자와 지휘자의 카리스마 넘치는 맛깔나고 짜임새있게 꾸며진 깔끔한 음악회였다”고 소감을밝혔다.
<이종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