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초롱,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서 정상 복귀
▶ 박인비 3위, ‘올해의 선수’ 2연패 희망
9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김초롱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고 활짝 웃고 있다.
김초롱(미국명 크리스티나)이 9년간 이어진 우승가뭄을 끝내고 LPGA투어 챔피언 대열에 복귀했다.
1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클럽 데골프 멕시코(파72·6,684야드)에서 펼쳐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김초롱(30)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펑산산(중국)과 15언더파 273타로 동률을 이루고 플레이오프에 들어갔다. 3라운드까지 5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아쉬움이 컸으나 김초롱은 서든데스 플레이오프 두 번째 홀에서 펑산산의 보기에 편승, 우승을 차지하며 9년간 이어왔던 무관의 한을 푸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김초롱은 이 대회에서 첫날부터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고 우승에 성공하며 지난 2005년 미첼컴퍼니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9년 만에처음이자 통산 3번째 LPGA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머스럽게 쾌활한 성격으로 잘 알려진 김초롱은 2004년과 2005년 1승씩을 올리고 미-유럽 대항전인 솔하임컵에도 세 차례(2005년, 2009년,2011년) 출전하는 등 투어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으나 2010년께 우울증에 빠지면서 5년 가까이 부진의 시기를 보내다 이번에 재기에 성공했다. 첫날부터 계속 단독선두를 지킨 김초롱은 이날 5타차 리드를 안고 최종 라운드에 나섰으나 이날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퍼터가 말썽을 부리며 하마터면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칠 뻔 했다.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로 마쳐 전반에 2타를 줄인 펑산산에 3타차로 쫓긴 김초롱은 후반에도 11, 13번 버디 후 14, 15번홀 보기로 타수를 잃는 등 좀처럼 치고나가지 못했고 이 사이에 펑산산에 1홀차까지 추격당했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 18번홀에서 파 퍼트를 놓치며 연장으로 끌려가 9년만의 우승찬스를 놓치는 듯 했다.
하지만 연장 첫 홀서 모두 파를 적어낸 뒤 두 번째 홀에서 펑산산은 티샷을 미스하면서 보기로 홀아웃했고 파를 지킨 김초롱은 9년만에 정상에복귀하고 환호할 수 있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는이날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를 차지하며 올해의 선수 랭킹포인트 9점을 보태 226점으로 1위인 스테이시 루이스(229점)에 3점차로 따라붙었다. 루이스는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이들의 대결은 이번주 플로리다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이어 유소연(24)이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브리타니 린시컴과 공동 4위에 올랐고 리디아 고는 5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9위를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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