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8명 교통사고로 사망
▶ 18명 보행자 사고로 목숨잃어
SF는 걸어다니기 너무 위험한 도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21명이 보행자 교통사고로 사망한데 이어 올해는 현재까지 28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0일 오전 6시57분께 SF 동물원 인근 43 애비뉴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현장에서 보행자가 즉사했고, 이보다 앞선 19일 저녁 6시30분 SF 다운타운 메이슨과 터크 스트릿에서 BMW 차량이 두 명을 치고 뺑소니치는 사건이 발생, 80세 남성과 50세 여성이 부상을 당하는 등 보행자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SF 보행자안전옹호단체들은 시청에서 모임을 갖고 SF거리에서 살해된 사망자 신발 28켤레를 모아놓고 항변했다. 니콜 슈나이더 ‘워크SF(Walk San Francisco, 지난 10년간 교통사고율 감소에 주력)’ 디렉터는 "지난달 23일에는 포크 스트리트 횡단보도를 건너던 프리실라 프레시 모레토(68) SF시직원이 투어버스에 치어 사망했다"면서 "28명 사망자 중 18명은 보행자 사고, 3명은 자전거 사고, 7명은 차량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통사고로 매년 수백명이 사지가 부러지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있다"면서 SF시의 개선을 촉구했다.
SF시도 사고다발지역 안전우선, 시민교육, 단속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스웨덴 접근방식인 비전제로(Vision Zero)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보행자옹호단체들은 충분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사고다발거리의 스피드 감소와 자전거통행도로 보호 ▲교통사고전담 수사팀 가동 ▲운전자 교육 강화 등을 내세웠다.
SF교통국(Municipal Transportation Agency) 대변인 폴 로즈는 "11월 선거에서 프로포지션 A(5억달러 교통채권 발행)이 승인돼 스피드 개선은 빠르게 이행될 것"이라면서 "사고다발지역의 보행자 안전개선을 위해 1억4,200만달러가 사용될 것"이라고 답했다.
SF시는 보행자 사고다발지역인 8곳에 교통사인판을 부착했으며 올가을과 겨울에 5곳에 새 사인판 설치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내년에는 8곳에 사인판이 설치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서머타임 해제후 보행자를 치는 교통사고가 늘고 있다”면서 “건널목이나 도로를 건널 때 꼭 좌우를 살피라”고 조언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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