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들 팔로알토 집값에“헉!”
▶ 992 sq피트 집 300만 불에 판매
한국에서 북가주 지역에 집을 장만하려던 한국인들이 베이지역 집값에 놀라 집 장만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조 모씨는 아내와 아이들을 실리콘밸리 지역으로 유학 보내면서 팔로알토 인근에 주택을 사서 편안하게 가족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려고 주택쇼핑에 나섰다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렌트로 방향을 틀었다.
2개월 전 아이들의 유학환경과 주택매매를 위해 북가주를 방문한 조씨가 주택쇼핑에 나선 곳은 팔로알토 지역과 쿠퍼티노 지역이었는데 "코딱지 만한 집이 몇 백만 달러를 달라고 하네요"라며 "서울보다 더 비싼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놀라움을 전했다.
하지만 조씨의 이 같은 놀라움은 현재 베이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택판매 현황을 정확하게 느낀 것이다. 최근 팔로알토에 있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에 992평방 피트의 집을 소유하고 있던 재즈베이스 연주자인 켄 프로울더(79)씨는 지난 2일 이 집을 300만 달러에 판매했다. 프로울더씨는 이 집을 지난 1970년에 35,000달러를 주고 구입했던 것으로 44년 만에 85배의 집값 상승을 만끽하고 처분한 것이다.
그야 말로 천정부지로 가격이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년 67,000달러씩 가격이 치솟은 것이다.
"나는 금광에 앉아 있었다"는 프로울더씨의 말대로 ZIP코드가 94301 지역의 주택가격은 북가주지역에서도 노른자위로 거듭나 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은 "스탠포드 대학의 발전과 더불어 실리콘밸리 지역이 IT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인구유입이 급격히 늘어난 때문"이라며 "실리콘밸리 지역에서도 팔로알토나 쿠퍼티노 지역의 주택가격은 확실히 특별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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