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 연방 상, 하원 석권... 여소야대
▶ 앤드류 박 오클랜드 시의원 낙선
미주 한인사회에서 결집해 적극적인 후원을 보낸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이 4일 ‘8선’에 성공하자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이광희 기자>
11월4일 선거에서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 재선에 성공한 제인 김 당선인이 SF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김판겸 기자>
로이조, 연방하원 아쉽게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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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제인 김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가 압도적인 표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또 한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도 실리콘밸리 지역의 거대기업을 등에 업은 로 카나 후보를 제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클랜드 시의원에 출마한 앤드류 박 후보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전국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사실상 승리를 확정하면서 연방 상·하원을 동시에 석권, 8년만에 연방 정치에 명실상부한 ‘여소야대’ 현상이 재현됐다.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 6지구에 출마한 제인 김 후보는 개표 직후부터 다른 후보들과 엄청난 표 차이를 내며 일찌감치 당선을 결정졌다. 김 당선인은 67%의 득표율로 2위인 제이미 휘터커 후보(12%)를 가볍게 제쳤다. 나머지 4명 후보들의 득표율(33%)을 모두 합쳐도 김 당선인에게 미치지 못할 정도로 압승을 거뒀다.
오클랜드 제2지구 시의원에 도전한 앤드루 박 후보는 5명의 후보 중 아벨 기옌(35%), 데이나 킹(34%) 후보에 밀리면서 3위(18%)를 기록했다.
남가주에서는 미셸 박 스틸 후보가 오렌지카운티 최초의 수퍼바이저로 당선되고 영 김 후보는 36년만에 남가주 출신 첫 한인 주 하원의원직에 오르는 등 한인 후보들이 대거 당선돼 한인 정치력 신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2지구에 출마한 미셀 박 스틸 캘리포니아 조세형평국 부위원장은 앨런 만수르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며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또 영 김 후보도 개표 초반부터 현역인 샤론 퀸 실바 의원을 앞지르며 미셸 박 스틸 당선자와 함께 나란히 한인 여성 선출직 당선이라는 한인 정치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미 동부 지역에서 연방하원에 도전해 관심을 모은 뉴저지주의 로이 조 후보는 아쉽게 패배했고, 뉴욕한인 최초의 선출직 의원인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 압승을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다.
또 뉴저지 지역 시의원 재선에 도전한 크리스 정(팰팍), 피터 서(포트리), 글로리아 오(잉글우드 클립스)씨도 모두 수성에 성공했다.
남가주 사이프러스 교육구 교육위원에 도전장을 던진 샌드라 이 후보 역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짜릿한 승전보를 전했으며 라팔마 시의원직 재선에 나선 스티브 황보 의원도 수성에 성공했다.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최석호 어바인 시장은 득표율 2위인 매리 앤가이도 후보와 초박빙의 접전을펼친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가주상원 24지구에 출마한 피터 최 후보는 케빈 드 레온 주 상원의원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안타깝게 낙선했으며, 가주 하원의원 60지구에 출마한 박건우 후보도 의회 입성에 실패했다.
이 외에도 브레아 시의원에도전장을 내민 마이클 김 후보와, 치노밸리 교육위원에 출마한 자쉬 이후보, 그리고 지난 예비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첫 샌디에고 시의원탄생으로 기대를 모은 캐롤 김 후보는 낙선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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