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시리즈 7차전 응원위해 시청앞에 1만명 운집
▶ 우승 확정되자 주민들 거리로 쏟아져 나와 파티
총격사건***화재 발생하기도
경찰 추가 투입 사고 사전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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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밤 샌프란시스코는 광란의 도시로 변했다.
지난 2012년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다시 월드시리즈를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또한 5년 만에 세 번의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며 당당히 ‘왕조(Dynasty)’라는 이름을 내세울 수 있는 2010년대의 최고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이날 운명을 건 7차전이 시작하기엔 이른 오전부터 시청 앞 거리응원을 위한 장소에는 삼삼오오 자이언츠 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미 6차전부터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시청 앞 광장을 응원 장소로 개방하고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 경기 실황 중계 TV방송을 시민들에게 보여주었으며 MLB사무국도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는 경기에 한해 거리응원 행사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경기가 시작되면서 1만 명에 가까운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가끔은 안타까움과 아쉬움, 환호와 괴성이 번갈아 가면서 시청 앞을 수놓았다.
또한 이날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음식점과 바에는 경기를 관람하러 나온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우승이 확정된 순간에는 수천 명의 광팬들이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채 길거리로 뛰쳐나와 함께 축제분위기를 자아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바브라 노리스(54)는 "자이언츠가 이길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너무나 자랑스럽고 샌프란시스코 주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밤이 깊어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승리에 기쁨에 도취한 팬들의 도를 지나치는 모습과 난폭한 장면들이 연출되기도 했다.
총격으로 인해 두 명의 피해자가 병원신세를 졌으며 칼에 찔려 심각한 부상을 입은 팬들도 있었으며 미션 디스트릭 거리 곳곳에서는 모닥불을 피우고 불꽃 놀이는 물론 차 위에 올라 거리를 오가는 모습도 연출되자 경찰이 출동, 군중들을 해산하기도 했다.
SF경찰에 따르면 시청 앞을 비롯한 킹 스트리트와 AT&T 파크, 21가와 발렌시아, 마켓 스트리트 등 불길이 발생했지만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진압됐고 헬멧과 몽둥이로 무장한 경찰대원들이 폭동진압을 위해 SF 곳곳에 투입됐다.
<이광희 기자>
29일 SF자이언츠의 월드 시리즈 7차전 우승을 기원하는 팬들로 인해 시청 앞 광장에는 1만 명에 가까운 주민들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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