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상원의 의뢰로 카네오헤 소재의 하와이 주립병원(Hawaii State Hospital)에 대해 실시된 최근 감사에서 부실한 운영과 친족등용, 과다한 초과근무수당 등의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주립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 중 상위 6위안에 드는 수입을 벌어들인 6명의 경우 작년 한해 총 20만 달러의 초과근무수당을 지급받아 해당 기관의 연 예산인 300만 달러의 6.7%를 차지한 사실 외에도 53만 달러를 투입해 정신과전문 집중치료시설을 마련했으나 개설 한달 만에 환자가 직원을 공격한 사태가 발생해 폐쇄된 이후 지금까지 직원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 만한 환자를 대상으로 불과 몇 차례만 실제로 사용되어 오는 등 효율적이지 못한 운영실태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불어 한 수간호사의 경우 6명의 친지를 채용했고 간호부장은 5명의 친지를 채용해 족벌중심 운영의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오아후 유일의 정신병원으로 상당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이곳에 설치된 140개의 방범카메라를 감시하는 인원은 1명에 불과했고 환자가 탈출했을 경우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이 같은 사태를 알릴만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로 밝혔다.
최근 조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들과 관련 이번 보고서는 공격성향이 강한 정신과 환자들의 경우 미 본토의 병원에 위탁하고 병원 인근에 높은 울타리를 설치함으로써 탈주를 방지하는 등 환자와 직원, 그리고 인근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20여 가지의 방안들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 보건위원회에서 클레이튼 히 의원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시 그린 의원은 이번에 밝혀진 문제들을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보건위원장으로 활동하는 한 지속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