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케이 강, 원미랑, 정승란 등 예술가 1백50여명 전시회
페미니즘 작 품들을 전 시하고 있는 케이 강씨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원미랑씨
SF 헌터스 포인트 쉽야드의 2014년 가을맞이 오픈 스튜디오가 10월18일, 19일 양일간 열렸다. SF 헌터스 포인트 일대 Islais Creek 및 Hunters Point Shipyard 에 위치한 약 1백 50여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이번 오픈 스튜디오에서 한인 작가로는 케이 강, 원미랑, Yu Jean 최, 장승란 등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매회마다 오픈 스튜디오를 펼치고 있는 케이 강 및 원미랑씨 외에서 금속 조각가로 활동하고 있는Yu Jean 최 등이 다채로운 금속 조각품 등을 전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이번 헌터스 포인트 오프 스튜디오에 처음 참가한 주부 작가 장승란씨 등이 휴지 및 리사이클(폐품) 등을 이용한 이색적인 미술품들을 전시, 주목을 받았다.
페미니즘 작가로서 험펄트 스테이트 초청 전시회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케이 강씨는 여성으로서의 부당한 처우, 찢기고 상처난 모습들을 그린 작품들을 매년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 봄 중국에서 열린 전세계 페미니즘 작가 초청 전시회에도 참가한 바 있는 케이 강씨는 서구 속에서의 디아스 포라, 동양 여성으로서의 우리 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예술을 통해 조명,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헌터스 포인트의 오픈 스튜디오에 처녀 참가한 장승란씨는 휴지 및 폐품 등을 이용한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주부로서 집에서 가장 손쉽게 작업할 수 있는 생활예술에 대한 예술세계를 펼쳐보였다. 산호세 주립대 및 밀스 칼리지 등에서 미술을 전공한 장승란씨는 “이제 서구 사회 및 미술 장르에서 큰 폭을 차지하던 그림 형태는 자취를 감추어 가고 있다”고 말하고 사진 예술 및 시청각 분야의 발달로 예술이 이제는 시각적인 부분이 아닌 모든 형태, 모든 동기에 걸쳐 예술이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라며 “주부로서 아이들이 버린 휴지조각 및 색종이, 잡지 등을 오려서 만든 독특한 주부형 예술을 통해 승부를 걸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추상적이고 독특한 무늬의 혼돈 속에서 광채를 발하는 강철망 blow torch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원미랑씨도 이번 행사에 참가, 그녀의 스튜디오 1410에서 오픈 스튜디오를 열었다.
자유롭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가들과의 만남의 장 SF 헌터스 포인트의 오픈 스튜디오는 매년 2차례 봄철, 가을철로 나뉘어 수만여점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조각품, 유화, 각종 장식 예술품들로 들어찬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그림 등을 감상하며 맘에 드는 작품들을 보면 즉석에서 작품을 구매하도 한다.
수년 전 부터는 시청각실 및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 지역 주민들의 축제의 장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SF 헌터스 포인트 쉽야드는Islais Creek 스튜디오 및 쉽야드 빌딩 101, 104, 110, 117 등에 3백여명이 넘는 예술가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그 중 최정, 케이 강, 원미랑씨 등의 한인 예술가들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6백30여 에이커가 넘는 쉽야드는 넓은 파킹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가는 길은 3가(Third St)가 만나는 에반스 길(Evans st)을 따라 동쪽으로 반 마일 가량의 워터 프론트에 위치해 있다.
SF 헌터스 포인트 쉽야드의 오픈닝 스튜디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thepointart.com 등으로 검색해 볼 수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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