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국립고속도로 교통안전위원회(NHTSA)가 자동차 업계 전반에 걸친 에어백 문제로 광범위한 리콜조치를 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와이에서도 각 자동차 딜러들에 이에 대한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HTSA는 일본의 ‘타카타(Takata)’사가 제작해 도요타나 닛산, 혼다, 마즈다, 스바루, 미쯔비시 등의 일본산 차량 외에도 BMW, 크라이슬러, GM 등에 납품한 에어백이 오작동으로 탑승자의 안전까지 위협함은 물론 이미 미 본토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을 밝히고 특히 하와이와 같이 덥고 습한 기후의 지역에서 에어백 오작동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발표했다. (본보 23일자 기사 참조)교통당국의 리콜조치가 발표된 바로 이튿날인 21일 와이파후 소재의 자동차 딜러 토니 그룹 오토플렉스의 교환원인 조조 보코보는 이날 걸려온 에어백 문의전화의 횟수를 ‘도저히 셀 수가 없을 정도’라고 전하며 대다수가 자사가 판매한 닛산과 혼다 브랜드의 차량에 대한 문의였고 현재 리콜관련 정비 대기자수가 넘쳐나 당일 현재 차를 맡기기 위해 예약을 하더라도 최소한 2주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량고유등록번호(VIN)를 입력해 자신이 소유한 차량이 리콜대상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NHTSA의 인터넷 웹사이트 http://safercar.gov/vin 의 경우 접속자가 넘쳐나 정상 작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로 드러났고 직통전화(888-327-4236)도 기다려 달라는 안내방송만 나온 후 연결이 되지 않는 등의 사태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식 도요타 코롤라를 소유한 호놀룰루 거주의 한 차량 소유주는 딜러에서 지정한 수리센터인 ‘Motor Imports Toyota’가 이번 리콜조치로 주문한 에어백 부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90일이나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리콜에 해당되는 차량의 경우 수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조수석에는 탑승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NHTSA는 22일 현재 11개 자동차 브랜드에 걸쳐 총 1,400만 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조치를 내린 상태로 에어백 오작동으로 인한 사망자수도 3명으로 늘어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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