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포함 킹 카운티 7개 경찰국 큰 성과 거둬
인터넷 매춘사이트에 함정광고 낸 후 모텔서 체포
시애틀 경찰국을 비롯한 킹 카운티의 7개 경찰기관이 성매매 단속 작전방향을 창녀 검거에서 매수자인 남자들 검거 쪽으로 바꾼 뒤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여름 3개월간 이들 7개 경찰국은 성 매수를 시도한 남자 80명을 체포했다. 이는 작년 한해 동안 카운티 전역의 25개 도시에서 같은 혐의로 체포된 남자 수의 75%에 해당한다. 이들 외에도 25명은 미성년자에게 성매수를 시도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2010년의 경우 킹 카운티에서 체포된 매춘여성은 440명(시애틀 259명 포함)이었고 남성 매수자는 171명(시애틀 143명)에 불과했지만 작년엔 창녀 123명, 매수자 남성 106명으로 두 그룹간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킹 카운티 검찰이 밝혔다.
댄 스태버그 검사장은 이 같은 작전전환이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CEASE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성매매 비즈니스에서 공급자 측인 창녀들보다 수요자 측인 매수 남성들을 처벌함으로써 큰 성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착취에 적극 대응하는 도시들’이라는 슬로건의 약자인 ‘CEASE‘는 시애틀 외에 보스턴과 덴버에서도 현재 시행되고 있으며 포틀랜드, 사카고, 피닉스 등 7개 도시는 이달 말경 이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검찰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경찰관이 도로를 순찰하다가 호객행위를 하는 창녀나 그녀와 흥정하는 남자들을 단속하는 재래식 방법에서 벗어나 인터넷의 매춘 사이트에 교묘하게 함정광고를 낸 후 이를 보고 모텔로 찾아오는 남자들을 체포하는 방식이다.
시애틀경찰국은 서전트 2명과 형사 5~6명 및 ‘UC’(언더커버)로 불리는 변장 여성경관 2명으로 전담반을 구성, 최근 디모인의 한 허름한 모텔에서 유인작전을 편 끝에 하룻밤 새 남자 9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엔 3급 성범 전과자도 있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한 인터넷 성매매 사이트에만 24시간 동안 8,806명의 남자가 접속했다며 이는 시애틀의 전체 성인남자 인구의 약 3.5%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체포되는 창녀들이 남자 고객들보다 10 배는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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