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 본선거에서 경합을 벌이게 될 주지사 후보들이 15일 카카아코의 하와이주립대 암연구센터에서 개최된 토론회에서 세금인상과 관련한 열띤 논쟁을 벌였다.
제임스 ‘듀크’ 아이오나 후보의 경우 데이빗 이게 후보와 무피 헤네만 후보가 호놀룰루 경전철 사업을 위한 증세방안을 지지하고 있다며 선공을 펼쳤다.
헤네만 후보는 지난 2005년 주 의회가 승인한 레일특별세의 징수권한을 시 의회에 이관해 줌은 물론 오는 2022년 만기되는 특별세 징수기한을 영구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이게 후보의 경우 경전철 프로젝트를 강력하게 지지하고는 있으나 관련세제를 영구화하는 방안에는 시간을 갖고 사태를 주시해 본 후에야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아이오나 후보는 “호놀룰루 경전철 사업은 시 정부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일 뿐이지 주 정부와는 관련이 없다”고 지적하며 “한때 시 정부 관리들이 당초 전망한 예산 내에서 사업을 완료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해 놓고 이제 와서 증세를 요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음은 물론 이를 지지하는 후보들이 행정부의 수장으로 들어 앉을 경우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될지는 자명하다”고 일갈했다.
이에 헤네만 후보는 경전철 특별세를 인상, 혹은 영구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에서 한발 물러서 주 정부가 특별세의 10%를 행정비용으로 제하고 시 정부에 지급하고 있는 현 실정을 ‘강제수탈’에 비유하며 즉시 중단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펼치기도 했다.
헤네만 후보는 더불어 이게 후보가 29년간의 의정활동을 경력으로 내세우면서 그간 누적된 문제들에 대한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고 이에 대해 이게 후보는 공립학교 구조조정이나 주립보건소 민영화 등의 방안에 반대표를 던진 인사는 자신이 유일했다고 강조하며 “실질적으로 이슈에 관여하지 않는 제3자의 입장에서 비판만을 일삼는 행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헤네만 후보의 지적에 반박했다.
주립대 등록금 인상안과 관련해서는 아이오나 후보의 경우 올해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는 향후 4년간 등록금을 동결해 주는 방안을 제안했고 이게 후보는 자신을 포함한 동료의원들이 UH 평의회에 등록금인상을 잠정중단 할 것을 요청한 사실을 거론했다.
마리화나 합법화안에 대해서는 아이오나 후보와 헤네만 후보가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이게 후보의 경우 연방정부가 대마초의 사용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 이전에 주정부 차원에서 합법화를 추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하며 대신 의료용도로 마리화나를 합법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에는 찬성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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